두부 모래만 쓰다가 벤토 모래 처음 사는 거라…한 달은 고민했어요. 좋다는 모래 이것저것 후기 다 찾아보고요. 두부 모래 잘 쓰다가 바꿔야겠다 생각한 게, 두부 모래도 저품질 벤토 모래만큼 먼지 날림이 심하다는 걸 알고부터었기에 먼지가 최소한만 날려야 한다는 게 선택기준이었거든요. 돈받고 후기 남기는 사람, 내돈내산, 가리지 않고 후기란 후기는 다 봤는데 펫후 모래 후기가 제일 적더라고요. 근데 또 제일 저렴해요. 동영상 후기 보니까 제일 먼지 날림이 적은 것 같아요. 그런데 후기가 적으니까 너무 걱정됐어요. 근데 몇십 개 이런저런 타사 제품들 후기 싹 보고 나니 펫후가 제일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. 제 감을 믿고 한번 사보자 하고 첫 구매에 네 포대나 샀어요. 결론까지 너무 길었는데…집사들 마음이 이렇다는 걸 어필하려고 하다보니 ㅎㅎ 여튼, 결론적으로 이거 너무 좋아요. 잘 샀어요. 손으로 만져봤는데 먼지가 5% 정도? 거의 손에 묻어나지 않을 정도였어요. 약간 촉촉하다는 착각이 드는데요, 그만큼 밀도가높아서 그런 것 같아요. 개별 알갱이 만져보면 보스락보스락 해요. 밀도가 높다보니 그런가 봐요. 무엇보다 애들이 너무 좋아해요. 벤토 한 번도 안 써본 애들인데 부어주자마자 적응기 이런 거 필요없이 바로 썼어요. 한 녀석은일 다봤는데도 계속 화장실을 발로 파고 놀아요. 이제 그럴 나이는 지난 어른냥인데…그동안 인간 편의로 두부 모래 쓰게 했구나 싶어 미안해질 정도로요. 훌쩍임도 없어졌어요. 화장실 갔다 나오면 킁킁댔는데 이젠 안 그러네요. 먼지가 아주 없다고는 말 못하겠어요. 그치만 적어도 안개 끼고 그런 정도는 아니에요. 알갱이는 돌아다니만 먼지가 바닥에 앉지는 않네요. 이 정도 되는 퀄이면 타사는 가격이 좀 나가더라고요. 좋은 가격에 팔아주셔서 고맙습니다. 네이버 페이로 산 건데 이거 써봤자 적립금도 안 나와요. 그치만 고민하고 계신 분들 있으실 것 같고, 또 이게 좋다는 걸 말씀드리려고 무임금 노동(?)했어요. ㅎ